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연계된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을 공개 비판하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선 창립자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WLFI 팀이 사용자로부터 수수료를 추출하고 가상화폐 커뮤니티를 개인 ATM처럼 취급하는 행위는 정당하지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거버넌스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3월 진행된 토큰 락업 관련 투표 역시 소수 지갑에 의해 좌우됐고, 핵심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WLFI의 대규모 디파이 대출 거래가 있다. WLFI는 자체 거버넌스 토큰 50억 개를 담보로 디파이 플랫폼 돌로마이트에 예치한 뒤 약 7500만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았다. 이 과정에서 특정 유동성 풀이 일시적으로 100%까지 소진되며 일반 이용자들의 자금 인출이 제한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 상충 논란도 불거졌다. 코리 캐플란 돌로마이트 공동창립자가 WLFI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WLFI와 선 창립자 간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WLFI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아직도 저스틴 선을 믿는 사람이 있느냐”며 “계약서도, 증거도, 진실도 갖고 있다. 법정에서 보자”고 밝히며 선의 주장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선 창립자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WLFI 공식 계정을 향해 “이 계정 뒤에 숨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나와서 밝혀라”며 “이 프로젝트의 최대 투자자로서 책임자를 실명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4시 12분 코인마켓캡 기준 WLFI는 전일 대비 0.56% 오른 0.079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19.33% 떨어진 수치다. WLFI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원화 마켓에도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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