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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도 가세…예측시장 급팽창, 규제 변수 부상

월간 거래 규모 2년 새 200배 급증…시장 급성장
칼시 美 시장 89% 장악…규제 기반 플랫폼 중심 재편
백악관까지 경고 나서…내부자 거래·규제 논쟁 확산

사진=바이낸스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
사진=바이낸스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예측시장 기능을 도입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규제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9일(현지시간) ‘바이낸스 월렛’에 예측시장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거치지 않고도 월렛 내에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기반 탈중앙화 플랫폼 ‘프레딕트닷펀’과 연동해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기능은 제3자 프로토콜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바이낸스는 시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거래 상대방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예측 시장은 선거 결과, 스포츠 경기, 경제 지표 등 실제 사건의 발생 가능성에 투자하는 구조다. 이용자는 특정 결과에 대한 YES 나 NO 지분을 매수한다. 가격은 0.01달러에서 0.99달러 사이에서 형성된다. 시장 가격은 곧 사건 발생 활률에 대한 집단적 판단을 반영한다. 결과가 확정되면 적중한 지분은 1달러로 정산되고 실패한 지분은 가치가 사라진다.

예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토큰터미널에 따르면 글로벌 예측시장 월간 거래 규모는 2년 전 1억 달러 미만에서 현재 200억 달러 이상으로 약 200배 증가했다. 시장은 칼시와 폴리마켓 등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규제 환경에 따라 경쟁 구도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칼시가 미국 예측 시장 거래 규모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감독 아래서 운영되고 있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폴리마켓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향력을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규제 제약으로 점유율이 약 7%에 그쳤다.

다만 시장 확대와 함께 규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예측 시장을 금융 상품으로 볼지, 도박으로 볼지를 두고 미국 내 논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CFTC는 이벤트 계약을 위험 헤지를 위한 파생상품으로 분류하는 반면 일부 주 정부는 이를 도박으로 간주하며 규제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정책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최근 직원들에게 예측시장 베팅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한 내부자 거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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