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규율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지연되면서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 인터넷은행과 동남아시아 대형 상업은행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결제·송금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업 A사는 관련 기술을 개발했음에도 입법 지연에 실제 사업을 못 하고 있다. 당초 상반기 입법을 전제로 약 20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했지만 현재 매출 없이 인건비만 발생하는 상태다. 입법이 하반기로 밀린다면 이전 대비 비용 부담이 20~30% 늘 것으로 추산된다.
대기업에서 수십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던 한 블록체인 업체는 경영난에 청산 절차를 논의 중이다. 네오위즈를 비롯해 코인지갑 업체도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법안이 내년으로 밀릴 경우 업비트와 빗썸만 빼고 다 죽으라는 이야기”라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온다. 신창선 오픈에셋 부사장은 “자본과 유동성, 표준 주도권을 해외에 뺏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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