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7만 1000달러 부근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1.56% 오른 7만 1396.10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1.42% 오른 2175.40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0.62% 상승한 1.419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0.37% 오른 1억 660만 8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28% 상승한 324만 7000원, XRP는 0.33% 오른 21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이라며 이란이 핵무기 포기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 정권과 군부는 미국과 협상 중이 아니라 부인한 상황이다.
가상화폐 시장 내부 이슈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25일(현지시간) 부탄이 약 3000만 달러 규모 BTC를 매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부탄 정부는 약 4453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악재에도 BTC는 7만 1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반적으로 부정적 뉴스에도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시장은 내재된 강세를 시사한다”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투자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4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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