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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인지갑 접었다...블록체인 사업 재조정

‘월립토’ 지난해 종료
3.2억 가상화폐도 반납
NFT 수익모델에 한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LG전자(066570)가 3년간 운영하던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를 종료하고 연구개발(R&D) 목적으로 보유 중이던 가상화폐를 전량 반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블록체인을 미래 사업으로 가져가되 대체불가토큰(NFT) 중심의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스테이블코인 같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22년 출시한 가상화폐 지갑 ‘월립토’ 운영을 지난해 9월 종료했다. 지갑 서비스 종료 한 달 뒤인 10월에는 블록체인 파트너였던 헤데라로부터 R&D 및 테스트 목적으로 지급받은 가상화폐 헤데라(HBAR)와 유에스디코인(USDC)을 전량 반납했다. HBAR 198만 8627개와 USDC 2287개 등 약 3억 2000만 원 규모다.

LG전자는 2020년 5월 헤데라 블록체인 운영위원회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NFT 열풍이 한창이던 2022년에는 헤데라 기반 스마트TV용 NFT 마켓플레이스 ‘LG 아트랩’과 LG 스타일러 제품 연계 NFT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NFT 시장 침체로 뚜렷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6월 LG 아트랩을 종료했다. 블록체인 사업의 기초 인프라인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까지 9월 종료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사업 재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요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LG전자의 사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갑 서비스 종료 및 코인 반납과는 별개로 블록체인 사업 조직은 유지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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