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가 추진해온 부동산 토큰화 시장에도 제동이 거렸다. 두바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부동산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거래 규모도 사실상 멈춘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RWA 데이터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중동 전쟁 직전 18만 777달러(약 3억 원) 수준이던 UAE 부동산 RWA 주간 거래 규모는 2월 28일 공습 이후 3월 들어 2036달러(약 305만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거래 규모가 98% 이상 줄어들며 사실상 거래가 멈춘 셈이다.
두바이 당국이 부동산 토큰의 재판매를 허용하는 2차 거래 시장을 도입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중동 전쟁이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두바이 부동산 시장에 불안이 확산되면서 부동산 RWA 거래 역시 동시에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두바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묶어 산출하는 DFM 부동산 지수는 이날 기준 한 달 전보다 29.23% 급락한 상태다.
그동안 UAE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부동산 RWA 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꼽혀 왔다. 특히 전 세계 부동산 투자자로부터 수요가 높은 두바이에서는 두바이 토지청이 직접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2033년까지 두바이 부동산 시장의 약 7%인 160억 달러 규모 자산을 토큰화해 글로벌 RWA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달 20일(현지시간)에는 부동산 RWA 토큰을 재판매할 수 있는 2차 시장 거래 기능도 도입됐다. 파일럿 단계에서 발행된 약 780만 개의 부동산 토큰을 2차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유동성을 확대하려는 시도였다. 프로젝트의 토큰화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한 Ctrl Alt는 “토큰화 자산이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발행 이후에도 효율적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2차 시장 거래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차 시장이 열린 직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RWA 시장 역시 실물 경제 리스크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모습이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UAE의 부동산 RWA 시장 점유율은 한 달 전 대비 약 1%포인트 하락한 29.65%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점유율은 약 3%포인트 상승한 48.5%를 기록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비인크립토는 최근 RWA 보고서에서 “토큰화가 자산의 거래를 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실제 유동성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충분한 시장 참여자나 거래 수요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거래는 쉽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년 3월 16일 (월) 금융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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