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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격에 유가급등...비트코인도 7만 달러 위태 [디센터 시황]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가가 폭등하자 비트코인이 7만 1000달러까지 밀려났다.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의 전운이 짙어지자 간밤 뉴욕증시와 함께 가상화폐 시장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 기준 BTC는 24시간 전 대비 1.93% 하락한 7만 1243.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16% 내린 2082.26달러, 엑스알피(XRP)는 1.84% 하락한 1.40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84% 하락한 1억 44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ETH는 1.71% 내린 305만 1000원, XRP는 1.90% 하락한 20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중동 정세의 급격한 악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계획 발표로 잠시 진정됐던 시장은 이란 측이 미국과의 휴전 협상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다시 얼어붙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전 요청 사실을 부인하며 협상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고 유조선 피격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51% 폭등한 배럴당 81.01달러로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위험자산인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전통 자산과 높은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22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들어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1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수요일 하루에만 4억 62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롤라인 마우론 오르빗 마켓 공동창립자는 “이러한 상품으로의 자금 유출입은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가늠하는 중요 지표로 여겨진다”며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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