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가 발생한 빗썸이 지난 3년 간 이벤트 집행에 1800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업비트의 약 19배 수준이다. 이번 오지급 사고 역시 이벤트 리워드를 지급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무분별한 외형 확장 정책이 불러온 사고라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빗썸은 2023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총 176회의 이벤트에 1803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빗썸의 수수료 수입 8504억 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전체 이벤트 집행 비용이 1930억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부분을 빗썸이 차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업비트는 94억 원, 코인원은 17억 원, 코빗은 16억 원, 고팍스는 1억 원을 집행했다.
이 의원은 “이 기간 빗썸의 거래대금과 참가자 수는 각각 3배 증가했다”며 “공격적인 이벤트 집행이 성장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고객 유치와 거래 활성화를 목적으로 수수료 인하, 리워드(페이백) 등 각종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그 결과 빗썸의 거래대금은 2023년 196조 4396억 원에서 2025년 605조 4763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 참가자 수 역시 130만 4229명에서 388만 5471명으로 늘었다.
상장 코인 구성에서도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공동 유의종목 지정 건수는 빗썸이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인원(28건), 업비트(14건), 코빗(12건), 고팍스(11건) 순이었다. 유의종목은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는 자산이다.
단독상장 코인 거래 역시 빗썸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거래소별 단독상장 코인 거래대금은 빗썸이 118조 9628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단독상장 코인 거래대금 139조 원 가운데 약 85%를 차지했다. 업비트는 14조 827억 원, 고팍스 4조 5021억 원, 코인원 1조 6884억 원, 코빗 1231억 원에 그쳤다.
이 의원은 “빗썸이 외형 확장에 치중한 경영을 지속하면서 시장 질서를 교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2단계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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