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한때 7만 20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2024년 11월 이후 약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3.89% 내린 7만 5542.55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도 4.85% 하락해 2230.82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51% 내린 755.37달러, 엑스알피(XRP)는 2.43% 하락한 1.58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4.3% 하락한 1억 1172만 9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5.15% 내린 330만 원, XRP는 2.58% 내린 2343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4시 7만 2897.14달러까지 떨어지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약 40% 급락한 수준이다.
미국의 그린란드 위협과 이란과의 갈등 국면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일시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된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 가상화폐 옵션 플랫폼 시그널플러스의 어거스틴 팬 파트너는 “가상화폐 시장 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보호 수단을 찾으면서 시장이 약세장 모드로 전환됐고 사상 최고가는 이제 먼 기억이 됐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7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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