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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공룡이 키운 ‘칸톤’, 일주일 간 20% 상승 [알트코인 포커스]

RWA 발행 규모 한 달 새 44% 증가
프라이버시·규제 고려한 기관용 체인
금융권 참여 확대에 실사용 부각

사진 제공=칸톤.
사진 제공=칸톤.

최근 일주일 간 주요 가상화폐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칸톤 코인(CC)은 20% 이상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 기관의 실사용 확대가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4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0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CC는 전일 대비 2.13% 오른 0.1879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20.88%에 달한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비앤비(BNB),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화폐가 두 자릿 수 하락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3일 오전 10시 10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CC는  0.18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20.88%에 달한다.
3일 오전 10시 10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CC는 0.18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20.88%에 달한다.

RWA 발행 규모 한 달 새 44% 증가

CC의 가격 상승은 글로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실사용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CC가 사용되는 블록체인인 칸톤 네트워크는 전세계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3일 알더블유에이닷엑스와이제트(rwa.xyz)에 따르면 칸톤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RWA 자산 규모는 3577억 달러(약 518조 1642억 원)로, 최근 한 달 간 44.35% 급증했다.

3일 알더블유에이닷엑스와이제트(rwa.xyz)에 따르면 칸톤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RWA 자산 규모는 3577억 달러(약 518조 1642억 원)로, 최근 한 달 간 44.35% 급증했다.
3일 알더블유에이닷엑스와이제트(rwa.xyz)에 따르면 칸톤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RWA 자산 규모는 3577억 달러(약 518조 1642억 원)로, 최근 한 달 간 44.35% 급증했다.

프라이버시·규제 고려한 기관용 체인

칸톤 네트워크는 금융기관의 실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블록체인 인프라다. 모든 거래가 공개되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선택적 투명성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은행·증권사·운용사 등 규제 대상 기관이 요구하는 정보 보호와 규정 준수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CC는 네트워크의 유동성과 보상을 책임지는 유틸리티 토큰으로 활용된다. 가상화폐공개(ICO)나 사전 채굴, 벤처캐피털(VC) 할당 없이 발행된 것이 특징이다. 인프라를 제공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참여자만이 기여도에 따라 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네트워크 사용료로 지불된 코인은 소각되고, 기여자에 대한 보상으로 새로운 코인이 발행되는 매커니즘으로 공급량이 조절된다.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CC의 공급량은 약 376억 3000만 개로 집계됐다.

칸톤 네트워크는 백서를 통해 “토큰 가격이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유효 가치를 반영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러한 구조는 단순히 투기 목적으로 토큰을 보유하는 행위를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즉 네트워크 사용료 지불을 위한 소각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공급량으로 인해 토큰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되는 구조다.

금융권 참여 확대에 실사용 부각

금융사들의 도입 사례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달 JP모건은 자사 예금 토큰 ‘JPMD’를 칸톤 네트워크에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이 발행한 달러 예금 토큰이 블록체인 위에서 이동·결제·상환되는 구조로, 칸톤이 기관용 디지털 머니의 유통 레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투자 유치 역시 이어지고 있다. 칸톤 네트워크 개발사 디지털애셋은 지난해 6월 골드만삭스, 시타델, BNB파리바 등 글로벌 금융사로부터 1억 3500만 달러(약 1965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12월에는 뱅크오브뉴욕(BNY) 멜론, 나스닥, 스탠다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Global)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끌어냈다.

디지털 애셋은 “이번 투자는 칸톤 네트워크를 둘러싼 기관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칸톤 네트워크는 설정 가능한 프라이버시와 기관급 규제 준수, 수천억 달러 규모의 RWA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일한 퍼블릭·퍼미션리스 레이어1(L1) 블록체인”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을 아우르는 600곳 이상의 기관이 칸톤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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