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이 운영 경비 충당을 위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BTC) 25개를 매도하기로 하면서 재무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시점에 보유 물량 대량 처분에 나선 것을 두고 약 22억 원 규모의 과태료 납부가 현금 흐름 압박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3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이달 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약 33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25개를 매도한다. 매도 이전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구체적인 수량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빗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4년 말 기준 전년 25개에서 11개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였다.
코빗이 밝힌 이번 매도 목적은 운영 경비 충당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거래량 감소로 수수료 수익이 둔화된 데 더해 지난달 12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약 21억 8000만 원의 과태료를 납부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빗의 현금성 자산은 2024년 말 기준 약 35억 원에 불과하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국면에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비트코인은 최근 3개월 새 23%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38% 내려앉은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급락기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장기 보유 자산을 지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대량 처분에 나선 것은 자금 사정이 빠듯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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