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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도 매물로…대주주 지분 일부 매각 검토

국내 3위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원이 매물로 나왔다. 대주주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 지분 일부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차 의장의 일부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의장은 개인 회사인 더원그룹(34.30%)과 본인 보유 지분(19.14%)을 합쳐 총 53.44%의 주식을 갖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 및 국내 금융사들과 지분 투자를 비롯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차 의장은 최근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지 4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분 매각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코인원은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를 목전에 둔 만큼 기술 차별화를 강화하기 위해 차 의장이 직접 키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의장은 화이트해커 출신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기간에도 인공지능(AI) 전담팀을 꾸려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왔다.

업계에서는 차 의장 지분뿐 아니라 2대 주주인 컴투스 지분까지 매물로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과 연초 사이에 코인원이 통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실사 단계까지 갔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컴투스는 2021~2022년에 걸쳐 코인원 지분 38.42%를 획득했다. 다만 코인원이 적자를 지속하면서 장부상 코인원의 가치는 지난해 3분기 말 752억 원으로 초기 취득가인 944억 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미국 1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지분 투자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코인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투자자 규모가 상당해 코인베이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며 “한국 규제에 맞는 상품을 만들고 대응하기 위한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업계는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이 빨라지면서 기업 간 합종연횡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을 의결했고 미래에셋증권은 코빗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국내 금융 당국으로부터 고팍스 인수의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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