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인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은 금융 앱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기존 금융권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보다도 높은 순위다. 지난 9일에는 두 거래소가 전체 인기 앱 10위권에 진입해 틱톡(8위)과 넷플릭스(19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이 거래소 앱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BTC 가격이 7000만 원에 머물던 지난해 12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업비트·빗썸의 순위는 100위 밖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BTC 가격이 1억 원을 넘어서자 업비트·빗썸은 각각 금융 앱 4위와 6위로 급상승했다.
특히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거래소 이용자가 대폭 늘어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달 거래소 앱 이용자 수는 63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전월(422만 명) 대비 약 51% 늘어난 수치다.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로 당시 BTC 가격은 역대 최초로 9만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BTC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달 5일에는 앱 설치 건수가 폭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업비트의 안드로이드·iOS 앱 설치 건수는 3만 1460건을 기록해 1일 대비 75% 증가했다. 빗썸도 같은 날 앱 설치 건수가 9만 4360건을 기록하며 1일 대비 약 500% 증가했다.
이에 양대 거래소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비트는 고객확인절차(KYC) 인증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10 BTC를 추첨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빗썸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신규 고객에게 최대 7만 원 상당의 BTC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빗썸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며 이용자와 앱 설치 건수가 많이 늘었다”며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이벤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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