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PIN AI가 1000만 달러(약 13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엔 a16z CSX와 Hack VC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일리아 폴로수킨 니어프로토콜 창립자 △릴리 리우솔라나 재단 회장 △에반 청 미스틴랩스 대표 △디씨빌더 월드코인 재단 △포어사이트 벤처스 △티모시 쉬 크레스타 공동 창업자 △벤 피쉬 에스프레소 대표 △스콧 무어 깃코인 공동 창업자 등 업계 주요 인물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PIN AI는 이더리움 코어 리서치, 구글 브레인, 스탠퍼드, MIT, CMU 출신 인재들이 설립한 AI 인프라 기업이다. 오픈소스 개인 인텔리전스 네트워크(PIN)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며,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AI 비서를 목표로 하고 있다.
PIN AI의 핵심 기술은 오픈소스와 웹3 기술을 결합한 AI 비서 시스템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같은 폐쇄형 AI와 달리, PIN AI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통제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쇼핑 △재산 관리 △거래소 상호작용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PIN AI는 월드코인과 협력해 ‘시리’와 유사한 AI 프런트 엔드를 개발하고 있다. a16z CSX 2024년 가을 코호트에 합류해 연구와 기술 배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PIN AI는 연구 확장, 팀 성장, 기술 배포에 집중하며 개방형 플랫폼 구축에 주력한다.
PIN AI 공동 창업자인 다비드 크라피스는 “PIN AI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대기업이 아닌 사용자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처럼 개인용 AI 비서가 자동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 선 PIN AI 공동 창업자는 “기기 기반의 다중 모달 모델이 개인의 데이터를 인덱싱하고, 분산 학습을 통해 일상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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