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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로' 발행 여부 올 상반기 발표···실제 발행은 최소 4년 후

디지털 유로 공개 협의 거쳐 발행 여부 결정할 예정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실제 발행까지 4년 이상 걸릴 것"

사진출처=셔터스톡


유럽중앙은행(ECB)의 디지털 유로 발행 여부가 세 달 이내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올해 중반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결정에 앞서 ECB는 디지털 유로 공개 협의를 열어 관련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라가르드는 “디지털 유로 발행이 기존 시스템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발전시킬 수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선 ECB가 디지털 유로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라가르드는 지난 1월 “CBDC 발행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디지털 유로 발행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다만 발행을 서두르지 않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태도다. 라가르드가 CBDC의 현금 대체 가능성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프랑스·독일 의회 연설에서 그는 “디지털 유로가 전통 화폐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며 “전통 화폐를 보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유로 발행을 결정하더라도 실제 발행까지는 적어도 4년이 걸릴 예정이다. 라가르드는 “유럽 국민이 중앙은행이 지원하는 디지털 화폐를 보유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렇게 되려면 최소 4년 이상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각국의 CBDC 발행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ECB와 마찬가지로 CBDC에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최근 발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바젤 은행 감독 위원회(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주최 가상결제 회의에서 “CBDC가 공공뿐 아니라 민간부문의 유연하고 혁신적인 결제 시스템을 통해 화폐와 공존해야 한다”며 “현재 보스턴 연방준비은행과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협력해 CBDC를 시도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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