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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사이더] 김상규 링크브릭스 대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게 필요한 역량은 상상력"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데이터 기반 전략 컨설팅

전세계 데이터 기업과 제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채용 중

김상규 링크 브릭스 대표./사진=디센터.


"상상력이죠"

김상규(사진) 링크브릭스 대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같이 답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란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조직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직업이다. 링크브릭스는 전세계 데이터 기업과 제휴를 맺어 기관·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컨설팅해주는 스타트업이다. 2017년 설립됐으며 임직원은 35명이다. 이 가운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절반에 가까운 15명이다. 회사의 핵심 인재들인 셈이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링크브릭스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나 데이터사이언티스트란 직업과 데이터 산업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데이터 기반 전략 컨설팅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데이터 분석 회사는 프로그래밍하는 사람들이 모여 분석 솔루션을 만드는 반면 링크브릭스는 컨설팅 펌에 가깝다”고 밝혔다. 링크브릭스는 영국, 크로아티아, 미국 등 전세계 각지의 데이터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고객사가 컨설팅을 요청하면 이들과 협업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운다. 김 대표는 “세상에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매쉬업(Mashup)해 해결책을 찾는 게 우리가 갖고 있는 방법론”이라고 설명했다. 사명인 ‘링크브릭스(LINKBRICKS)’도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대표는 2017년도 고객사였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예로 들었다. 이 기업은 팬덤 분석을 원했다. 링크브릭스는 제휴기업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각 국가 별로 팬덤을 주도하는 키 인플루언서(key-influencer)를 찾아냈다. 향후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그룹을 양성할 때 어떤 인플루언서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 더 확산이 가능한지 마케팅 전략을 짜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제안했다.

이렇게 제안한 내용을 고객사가 받아들이는 경우가 빈번하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데이터 기반이기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분석을 통하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선하면 매출이 어느 정도 증대될 것이라는 내용까지 나온다”며 이 때문에 고객사 입장에선 전략을 실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링크브릭스는 이스라엘 빅데이터 BI 전문 기업 '사이센스(SiSense)'사의 아시아유일 임플리먼테이션 파트너사다. /사진=디센터.


스타트업이 대기업, 공공 기관 등 고객사를 확보한 비결


링크브릭스 고객사는 현재 11 곳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이제는 찾아오는 고객사만 받는다. 직접 영업을 하며 고객사를 찾아 다니지 않는다.

첫 고객사는 김 대표가 창업을 하기 전 일했던 옐로모바일에서 연이 닿았다. 그는 해당 기업의 프로젝트를 하다 링크브릭스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퇴사했다. 인수인계를 마치고 나왔지만 옐로모바일에서 김 대표에게 프로젝트를 마무리 해달라고 요청이 왔고, 이후 해당 기업은 링크브릭스 고객사가 됐다.

그러고 나서도 기업을 많이 찾아 다녔다. 김 대표는 “기업을 찾아갈 때 해당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물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을 하면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려면 상상력 필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김 대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전공이 상관없다”며 “오히려 경영학, 통계학 등 사회과학을 전공한 사람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게는 상상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사가 의뢰를 할 때 그들도 전문가가 아니기에 목표에 대한 설명은 하지만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상상력이 발휘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기관에서 테러 분석 요청을 한다고 하면, 소셜 미디어에 나오는 테러 관련 내용을 찾아 달라고 의뢰가 들어온다. 그러나 실제 테러 분석을 하려면 어떤 데이터를 분석할지 상상력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특정 사회 현상이 고조가 되다가 어떤 이유로 폭발하는 게 테러”라며 “이를 알기 위해선 사전에 어떤 데이터가 누적이 됐고, 현재 어떤 상황이고,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하기 위해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링크브릭스.


최근 링크브릭스에서는 데이터 엔지니어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채용하고 있다. 엔지니어는 경력직을 뽑는다. 그러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경력이 없어도 괜찮다. 김 대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본인이 생각한 문제를 어떤 식으로 생각해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을 때 면접관 입장에서 더 와 닿는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산업은 수직 성장 중이고, 이제 시작 단계라 도전했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은 시장"이라며 "많은 지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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