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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사이더] 아이오트러스트 개발자 김상윤 대리, "스타트업 장점은 자유로운 조직문화"

경력직 입사…헤드헌터 소개

대기업에 비해 자유로운 조직문화

단점은 미래를 내다 보기 힘들다는 것

"출중한 능력과 개방적 성향 본다"


대기업·공기업 취업 정보는 넘쳐나지만 스타트업 취업 정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스타트업 인사이더]는 이러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목소리를 통해 기업 정보, 조직 문화, 취업 준비 방법, 채용 과정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김상윤 아이오트러스트 대리가 디센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도예리 기자.


“대기업에 갔다면 지금 이 머리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스타트업에 입사한 걸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는 김상윤 대리는 웃으며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시 금천구 가신디지털단지에 있는 아이오트러스트(IoTrust) 사무실에서 김 대리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아이오트러스트에 개발자로 입사했다. 아이오트러스트는 엑스큐어(옛 한솔시큐어)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주력 사업은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D’CENT) 개발 및 제조다. 지난 2018년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2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디파이 전용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임직원은 20여 명이다. 이 가운데 11명이 개발자다.


경력직 입사…헤드헌터 소개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전공을 한 김 대리는 “학부 시절 코딩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다 첫 직장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아르바이트생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이다. 임직원 4명 규모의 작은 업체에서 7년 간 서버 개발을 했다. 그러다 지난해 헤드헌터 소개로 아이오트러스트에 면접을 보게 됐다. 기업 정보를 상세히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지원했느냐고 묻자 그는 “홈페이지를 찾아봤다”면서 “(아이오트러스트가) 손에 쥘 수 있는 형태의 물건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한 기업이란 고민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 제출, 면접 순으로 이뤄졌다.


대기업에 비해 자유로운 조직문화


김 대리는 “아무래도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단 월급이 낮을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점을 감수하고도 스타트업에 갈 만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경직된 조직문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아이오트러스트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사진=도예리 기자.


아이오트러스트는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 또 조직 내에서 업무 외적인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김 대리는 아이오트러스트 사내 분위기는 “조용하다”며 “일만 하고 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에 갔다면 현재 본인 스타일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년 3개월여 간 경영진이 그의 스타일에 관해 언급한 건 단 한번 뿐이었다. 입사 때 “머리가 좀 기시네요”하고 말았다.

수평적 문화도 장점이다. 그는 개발자 11명이 각자 전담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수직적 구조로 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상부 지시를 받고 일을 하기 보다는 해야 하는 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함께 일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하기에 능동적 성향이 스타트업에 적합할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단점은 미래를 내다 보기 힘들다는 것


물론 스타트업의 단점도 존재한다. 장기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 대리는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기업은 이미 스타트업이 아니기 때문에 (스타트업 입사는) 도박을 거는 느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출중한 능력과 개방적 성향 본다"


조소영 아이오트러스트 이사는 채용 시 “출중한 능력, 그리고 회사와의 코드를 본다”고 강조했다. 능력은 실제로 일을 잘하는 역량을 말한다.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해 일할 수 있지만 성과는 명확히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와의 코드는 개방적 성향을 의미한다. 스타트업 특성상 업무 변화가 빠르다. 그럴 때마다 새로운 업무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개방적 성향의 인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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