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업체 마크애니가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블록체인 전자계약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마크애니는 이번 사업에서 이노트리,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참여해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온체인 기반 전자계약 응용 플랫폼 개발’을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중 블록체인 융합기술 개발사업 부문 지정 공모에 속한다.

마크애니는 총괄기관으로 이번 사업의 핵심인 영지식증명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노트리는 전자계약 시스템 개발, 성균관대학교는 영지식기반 전자서명 및 프라이버시 보호 연구를 진행한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계약의 신뢰성과 관리의 편리함을 중심으로 하는 이번 기술 개발로 전자계약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애니는 서면계약, 전자계약에서 문제로 꼽혀왔던 계약 시 개인 정보 노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지식 증명을 도입한다. 영지식증명을 활용하면 계약서의 중요 내용을 선택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면서도 원본임을 증명할 수 있다. 특히 영지식증명은 전자계약서의 공개 대상과 범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중요 데이터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투명한 계약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된다. 계약자가 전자계약을 체결하면 서명된 계약서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불법적인 내용 변경과 위변조를 방지한다. 블록체인 상에서는 계약서 내용 변경 등 관련 변동 사항이 기록돼 투명한 계약관리가 가능하다. 계약 시스템 사용자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DID기술도 활용한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6년 이상 축적된 블록체인 기술력과 전자영수증, 수출입증명 유통 등 블록체인 기술의 비즈니스 적용 경험을 다수 보유한 명실상부 블록체인 시장의 강자”라며 “여기에 영지식증명의 융합까지 더해 성장하는 디지털 거래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조재석 기자 cho@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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