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센터 위클리픽’은 이번 주 가장 흥미로웠던 이슈를 기자들이 직접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의미 없는 백서, 믿을 수 없는 이벤트, 그 사이에서 폭등하는 암호화폐 가격. 돈은 누가 벌고 있을까?
똑같은 메시지가 십년이 넘게 이어진다는 것은 멋진 일. 진정한 탈중앙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말이 많고, 앞으로도 뚜렷하게 정해지기는 어렵겠지만 사토시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음.
도둑상장이라는 그라운드X와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를 상장하는 데 '허락'을 왜 받아야 하냐는 지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 블록체인 측면에서 봤을 때 지닥의 주장이 틀린 말은 아닌데. 지닥이 탈중앙화 거래소(DEX)였다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사실 사용자 입장에선 제로페이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나 크게 다르지 않음. 정부 긴급 재난 지원금을 카드를 통해 받는 것도 마찬가지. 굳이 블록체인을 써서 지역화폐를 발행해야 하는 까닭은?
이번 해프닝은 멀리서 봤을 때 '탈중앙화'와 '상도덕'의 충돌. 그러나 가까이서 봤을 땐 양사의 비즈니스 이해 관점에 따른 신경전에 불과.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조재석 기자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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