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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주의 비트레이더]주가와 암호화폐 간 상관관계가 깨지고 있다

상승세로 돌아선 암호화폐 시장…제자리걸음 중인 증시

알트코인 상승세, BTC 넘어서


지난 주말 급락했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주중 가격을 회복하면서 8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알트코인은 BTC보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이어졌던 암호화폐와 증시 간의 연결고리가 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월 3일 오후 4시 5분 빗썸 기준 BTC 가격 차트./ 출처=빗썸 캡처

주 후반, 막판 스퍼트 올린 BTC…증시와 연결고리 깨지나?
지난달 30일 자정 빗썸 기준 BTC는 754만 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있었던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같은 날 오전 9시 최저 720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720만 원이 저점이었던 것인지 이후 반등세를 보이면서 31일 오후 7시 801만 9,000원을 기록했습니다.

BTC는 다시 700만 원 후반대로 밀리면서 1일 밤 10시에는 최저 753만 4,000원까지 후퇴했지만, 2일 새벽 5시부터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이에 3일 새벽 2시 최고 849만 9,000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3일 오후 4시 5분 현재 BTC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820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일 오전 9시 기준 라이즈 인덱스./ 출처=라이즈 제공

3일 오전 9시 종가 기준 ‘라이즈 비트코인 인덱스’는 전주 대비 전주 대비 1.15% 상승한 6,793.62를 기록했습니다. BTC와 시가총액 상위 9개 알트코인을 포함한 ‘라이즈 10 프라이스 인덱스‘는 전주 대비 0.84% 증가한 5,686.83에 머물렀는데요. BTC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한주입니다.

라이즈 인덱스 팀은 암호화폐도 ’위험자산‘이라는 합의가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또 다른 위험자산인 주식과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분석이죠. 그러나 약 한 달 동안 증시와 움직임을 같이 하던 암호화폐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증시는 제자리걸음 중인 가운데, 암호화폐는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죠.

라이즈 인덱스 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미국 S&P500 인덱스와 BTC의 상관계수는 +85%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10일 이동평균 상관계수는 음(-)의 관계로 전환되면서 증시와 암호화폐의 상관관계가 조금씩 깨지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라이즈 팀은 “시간이 걸리겠으나 이후 한동안은 암호화폐 시장이 독립적인 흐름을 타며 한쪽으로의 강한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며 “BTC 옵션 시장을 기초로 한 변동성 지수로 미뤄봐 현재는 상승 우위로 보여 진다”고 전망했습니다.

라이즈 인덱스팀 은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성이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금주 주식 시장은 이렇다 할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며 “반면 BTC는 6,100달러 선에서 바닥을 다진 듯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 후반 상승을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즈 팀은 “BTC는 지난 3월 폭락이 시작된 가격인 7,300달러 내외에서 매우 강한 매물대가 형성돼 있다”며 “7,000달러를 다시 돌파하더라도 이 구간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BTC 가격 회복과 함께 온체인 거래수도 늘었습니다. 이날 오후 4시 5분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른 BTC 온체인 거래 수는 189만 7,778건으로 전주 대비 6.79% 늘었습니다. 다만 거래량은 4만 3,698만 달러로 전주 대비 6.16% 하락했습니다.

4월 3일 오후 4시 5분 빗썸 기준 ETH 가격 차트./ 출처=빗썸 캡처

알트코인 상승세, BTC 넘어섰다…최상위 암호화폐 성적 부진
이더리움(ETH)은 지난달 30일 자정 빗썸 기준 15만 9,000원으로 하락세와 함께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에는 15만 2,700원까지 밀려났습니다. 반등세를 보이면서 30일 저녁 8시에는 최고 16만 4,300원을 회복했는데요. 이후 줄곧 16만 원 초반대 박스권을 횡보했습니다.

2일 오전 5시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린 ETH는 3일 새벽 1시 최고 17만 2,000원을 기록했고, 한 시간 뒤인 새벽 2시엔 최고 17만 5,600원을 돌파했습니다. 3일 오후 4시 5분인 현재는 전일 대비 2.14% 상승한 17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전 약한 조정이 있었지만, 17만 원대를 지켜내는 모습입니다.

4월 3일 오전 9시 기준 라이즈 10xB 프라이스 인덱스 구성표/ 출처=라이즈 제공

BTC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9개 암호화폐를 담은 ‘라이즈 10xB 프라이스 인덱스’는 전주 대비 6.14% 상승한 2,091.14를 기록했습니다. 0~1%대 상승에 그친 BTC 관련 인덱스보다 좋은 퍼포먼스입니다.

인덱스를 구성하고 있는 암호화폐 비율을 살펴보면 테더(USDT)의 비중이 전주 13.25%에서 16.12%로 늘어났습니다. ETH는 1.4% 축소됐습니다. 이에 대해 라이즈 인덱스 팀은 “USDT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시가총액 최상위 암호화폐를 제외한 중소형 알트코인의 매도가 이뤄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가격 흐름과는 반대로 ETH 온체인 데이터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이날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에 따른 ETH 온체인 거래 수는 476만 1,034건으로 전주 대비 11.95% 하락했습니다. 온체인 거래량은 1,207만 4,636달러로 전주 대비 35.27% 감소한 수치입니다. 백만 달러 이상 거래 횟수는 58.18% 줄어든 92건에 불과했습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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