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2020년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5대 전망을 발표했다. IBM이 발표한 전망은 크게 5개다.

IBM 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41%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파트너 기업 간 거버넌스 기준의 부재를 꼽았다. 2020년에는 여러 컨소시엄이 의사결정, 승인 체계, 결제 방식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새롭고 효율적인 거버넌스 모델이 출현할 전망이다. 해당 모델들은 각기 다른 소스의 정보를 표준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최고정보책임자(CIO) 68%는 향후 3년 안에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확장된 개념의 거버넌스 모델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기업 블록체인 환경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록체인 성공을 위해서는 여러 조직 간 협업이 필수적이다. IBM 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83%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가입에 중요한 요소로 허가형 및 비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의 상호연결성을 꼽았다. 또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는 거버넌스와 표준이 보장되는지도 중요하다고 봤다. 올해부터 등장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은 개별 네트워크 멤버가 각기 다른 프로토콜을 통합할 수 있도록 표준 지침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날 블록체인은 수백만 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올해 블록체인은 사물인터넷(IoT), 5G, AI, 엣지컴퓨팅 등 최신 기술과 접목되어 전보다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블록체인을 통해서 수집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다른 신기술 분야를 크게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IBM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88%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입하기 위한 중요 요소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을 꼽았다. 블록체인 상 데이터는 투명성, 신뢰성이 보장되지만, 블록체인 밖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으로 옮겨올 땐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의 수집 및 이동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진 오늘날에는 모든 데이터의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블록체인 업계는 악성 데이터 소스 또는 부정확한 데이터 소스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차단하기 위해 크립토앵커(crypto-anchor), 사물인터넷(IoT) 기반 ‘비콘(beacons)’ 등의 검증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자본 시장의 주요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2020년에는 아시아, 중동 및 카리브해 국가들이 CBDC에 대한 실험을 시작한다. 도매용 CBDC는 계속 확장 될 것이며, 동시에 소매용 CBDC에 대한 시도 역시 시작될 것이다. 또한, 다른 유형의 자산이나 증권의 토큰화,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다.

IBM은 “이 밖에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인증(DID)과 같은 여러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며 “블록체인은 2020년에도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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