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급등 또는 급락한 후에 횡보하는 상황에서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되돌아가는 쪽으로 매매를 많이 합니다.”

‘크립토 트레이딩 챌린지’ 실전 투자 대회가 3주차로 접어들었습니다. 누적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CMW 트레이더가 18일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매매 전략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주식 등 다른 금융상품 트레이딩에도 관심이 많다는 CMW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후 횡보를 하다가, 암호화폐 가격이 일정 부분 하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급락하고 안정이 된다 싶으면 가격이 반등합니다. CMW는 그 횡보 시점에 포지션을 잡고 들어가서 짧게 매매를 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올린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비트코인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가 하락 조정을 받기 직전에 가격 하락에 베팅(숏)함으로써 수익률을 방어했습니다. CMW의 누적 수익률은 8.75%이고, 현재는 포지션을 중립으로 해둔 상태입니다.

CMW의 매매 스타일을 보면 월평균 84번 가량 매매를 합니다. 단타 마진 거래를 하는 트레이더치고는 거래량이 많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일일 수익률 변동성(표준편차)은 21%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반면 직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 비율(최대 낙폭)은 9%로 높은 변동성에 비춰볼 때 위험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CMW는 “5배 마진 거래를 주로 사용하는데 변동성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회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시황 전망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단기 하락-장기 상승 관점을 유지하면서 월말 반등이 한 번은 와줬으면”하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CMW가 선호하는 크립토 자산은 이오스(EOS)인데요. “명확한 재단이 운영을 하고 있고, 코인의 쓰임새가 있는 점이 좋다”면서 “내년 ‘보이스’ 같은 댑(Dapp)이 나올 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올러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EOS를 둘 다 조금씩 가지고 가는게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립토 트레이딩 챌린지에서 경쟁 중인 다른 참가자들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마진 거래를 하지 않는 김군남 트레이더를 언급했습니다.

CMW는 “비트코인이 8% 정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김군남 트레이더가 2% 정도 플러스 수익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CMW 트레이더는 크립토 트레이딩을 좋아하지만 전업으로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투자사에 대한 지분 투자는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센터와 리그오브트레이더스가 공동 주최하고 있는 ‘크립토 트레이딩 챌린지’, 이제 반환점을 돌았는데요. 암호화폐 시장이 횡보하는 상황에서 참가 트레이더들이 어떻게 추가 수익을 올리는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James Jung기자 jms@decenter.kr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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