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 운영 방식을 기존 ‘통화 바스켓’에서 단일 법정화폐 연동으로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 총괄은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만드는 게 리브라 프로젝트의 목표”라며 “리브라 운영 방식의 다양한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계획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여러 법정화폐가 섞인 통화바스켓 대신 단일 법정화폐와 리브라의 가치를 연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유로, 파운드 등 법정 화폐와 각각 연동된 여러 종류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그는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여럿 있다”며 “계획을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브라 프로젝트는 규제 당국의 반대와 연이은 리브라 연합 회원사 탈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CEO는 오는 23일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가 개최하는 공청회에 참석해 리브라 관련 증언을 할 예정이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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