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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도 '암호화폐 발행' 연구 "결국 디지털 화폐가 실물화폐 대체"

/출처=셔터스톡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15일 파이낸셜포스트에 따르면 BOC는 ‘중앙은행의 차세대 돈’이라는 주제의 내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스테판 머처슨(Stephen Murchison) 고문의 주도로 진행한 이 연구는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디지털 화폐는 널리 채택 및 사용될 것”이라며 “처음에는 지폐·동전 등 실물화폐와 함께 사용되다가 결국 디지털 화폐가 실물화폐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대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의 결론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화폐는 법정화폐와 같은 기능을 가질 뿐 아니라 무선 전자 지불도 가능해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저비용으로 예금을 운영하는 은행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거론했다. 디지털 화폐를 쓸 때마다 사용 기록과 자산 잔액이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개인정보는 타인과 공유하지 않고, 필요 시 경찰 또는 세무 당국에 제출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디지털화폐 등장 후 지폐가 쓸모없어진다면 중앙은행의 통제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최후의 대출 승인자인 중앙은행의 능력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디지털 화폐가 아닌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을 위협하고 일반 시민에게도 해를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루이스 이간(Louise Egan) BOC 대변인은 “디지털 화폐 발행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은행이 연구하고 있는 과제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이어 “발행 후 디지털 화폐가 쓰이지 않거나 혹은 범죄에 사용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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