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에도 하락세를 보였던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8%대, 이더리움(ETH)은 12%대의 하락 폭을 보이는 등 베어마켓이 다시 시작된 모습이다.

15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11% 떨어진 1,264만 9,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12.67% 하락한 28만 5,100원, 리플(XRP)은 6.18% 내린 379원이다. 라이트코인(LTC)은 10.16% 하락한 11만 500원, 비트코인캐시(BCH)는 11.04% 떨어진 37만 1,900원, 이오스(EOS)는 11.61% 내린 5,1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7.65% 떨어진 10,441.08달러다. ETH는 12.26% 하락한 234.99달러, XRP는 6.02% 내린 0.311달러를 기록했다. LTC는 9.65% 떨어진 90.94달러, BCH는 11.48% 내린 304.05달러, EOS는 11.48% 하락한 4.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286억 9,800만달러(33조 7,900억원) 가량 줄어든 2,855억 3,652만달러(336조 2,192억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61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가격 하락세를 고려했을 때 투자심리가 크게 약해지지는 않았으나, 65포인트였던 지난주에 비해선 다소 악화되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기술 애널리스트 조쉬 라거(Josh Rager)는 “BTC 가격이 10,577달러 선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9,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 관점에선 암호화폐 시장이 낙관적이라고 봤다.

주말 동안에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테더가 테더(USDT) 50억 개를 실수로 발행한 뒤 즉시 소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파울로 아르도이노(Paulo Ardoino) 테더 CTO는 트워터를 통해 “옴니프로토콜로 발행된 5,000만 USDT를 트론 블록체인으로 스왑(Swap)하는 과정에서 계산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