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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X DApp]스핀프로토콜 “인플루언서·공급자·고객 연결하는 플랫폼 만든다”

블록체인 활용해 인플루언서, 공급자, 고객 투명하게 연결할 것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 맞춰 자체 서비스 론칭 예정

7월 중순 토큰 스왑(Swap) 예정돼 있어

(왼쪽부터) 스핀프로토콜 이성산 대표, 남영우 COO / 사진=조재석 기자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7일 메인넷 출시를 앞둔 클레이튼은 얼마 전 4차 디앱(DAapp, 탈중앙황 애플리케이션) 파트너 8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클레이튼의 초기 파트너로 합류했던 스핀 프로토콜(SPIN Protocol)은 바쁜 상반기를 보냈다. 이성산 스핀 프로토콜 대표는 “지난 6개월 동안 프로젝트의 개발과 비즈니스 방향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이번 달부터 그동안 준비해왔던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핀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상품 공급자, 인플루언서, 고객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 프로젝트다.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효과적인 고객 확보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에이전시, MCN 등의 중개자 개입으로 상품 공급자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중간 과정을 없애는 것”이라며 “이커머스 거래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소통하며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스핀 프로토콜은 대표적인 리버스 ICO(암호화폐 공개) 중 하나다. 국내 비디오커머스 ‘우먼스톡’을 운영하는 크라클팩토리는 앞서 말한 중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택했다.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성산 대표는 “기존 뷰티 애플리케이션은 할인 정보를 많이 제공하지만, 그 정보의 이력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며 “스핀은 ‘S.Fame’이라는 엔진을 활용해 온체인상의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신뢰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스핀 프로토콜은 지난 연말 클레이튼의 파트너로 합류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연말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개발 로드맵의 변화다. 백서 상에서 2~3년 정도 후로 예상했던 토큰 결제 도입을 이번 해 말로 앞당긴 것이다. 스핀 프로토콜의 개발 총괄을 맡은 남영우 COO는 “원래 SPIN 토큰은 인플루언서와 상품 공급자에게 제공하는 정산 수단으로 활용하고 향후 시장이 확대되면 결제 기능을 도입하려 했다”면서 “그 계획이 크게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계획이 바뀔 수 있는 배경에는 삼성과 같은 대형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올해 초 삼성의 키스토어가 발표되고 카카오 클레이튼의 플랫폼 론칭이 공개되자 블록체인을 향한 시장의 반응이 달라진 것이다. 이 대표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기술을 받아들이는 시장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면서 “올해 초 삼성의 키스토어 공개로 인해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소비자 니즈가 크다는 것을 파악했고, 그에 맞춰 개발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ERC-20 기반의 토큰 SPIN은 7월 중순 클레이튼 기반의 토큰으로 스왑(Swap)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스핀 프로토콜은 국내 대형 유통사 웰컴그룹과 ‘웰컴 스핀(Welcome SPIN)‘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양사는 3분기부터 인플루언서가 중심이 된 자체 뷰티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웰컴 스핀에서 만들어진 뷰티 PB 상품은 우먼스톡의 ’셀럽 공구‘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일반 사용자는 SPIN 토큰을 사용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성산 대표는 “그동안 인플루언서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도 유통이나 마케팅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들이 중심이 된 자체 뷰티 브랜드에 스핀 프로토콜의 토큰 자산이 더해지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핀 프로토콜은 국경에 제한받지 않고 전 세계의 인플루언서와 공급자 그리고 고객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꿈꾼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동남아, 중동, 일본 지역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사업을 조율하고 있다. 남영우 COO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스핀 플랫폼을 통해 한국 제품이 다른 국가의 인플루언서에 의해 소개되고 각각의 주체가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상품을 사고팔 때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문제는 SPIN 토큰을 활용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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