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공동 창업주가 비트코인(BTC)의 현 시세가 적정 가치의 30%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월가의 암호화폐 전문 분석업체인 펀드스트랫을 만든 리 창업주는 CNBC에 출연해 “BTC의 가치는 현 가격보다 현저히 높다”고 밝혔다. 그는 활성화된 지갑의 수, 계정 당 사용량 및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BTC의 적정가치는 1만3,800달러(1,500만원)에서 1만4,800달러(1,700만원)라고 점쳤다. 같은 날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1BTC는 3,314달러로 그가 제시한 가격의 30%를 밑돈다.
그는 BTC의 가치를 높일 주요 동력으로 비트코인 결제 대규모 승인과 자산 클래스 수용 등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45억 명의 비자 계정보유자 중 단 7%만이라도 BTC를 사용한다면, 그 가치는 크게 치솟아 15만 달러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도 가격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반복해서 표명해왔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하며 “현재의 약세장은 암호화폐의 ‘골든 타임’”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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