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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선 대표 “카카오가 블록체인하는 이유? 세계시장서 해볼 만 하다”

비욘드블록 서밋 둘째날

한 대표가 말하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 이유

신사업 진출하려해도 기존 마켓 강자와 경쟁해야해

“블록체인은 비즈니스 룰을 흔들 수 있어…해볼만하다 생각”

UI·UX 개선한 퍼블릭 블록체인 선보일 것

일반 이용자 끌어들일 '티핑포인트' 만드는데 초점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욘드블록서밋‘ 둘째 날 일정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비욘드블록

“블록체인이라면 세계시장에서 한 번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왜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했을까.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욘드 블록서밋 서울’에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적용비전’을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카카오도 어쩌면 미들맨인데 왜 블록체인 사업을 하느냐, 거기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사업이 완비가 돼 있는 대기업도 사업을 확장해야할 니즈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사용자들의 96%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어 이미 한국을 대상으로 전체 범위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고 그외에도 카카오는 멜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우버같은 카카오택시, 콘텐츠, 페이먼트, 은행까지 가지고 있으면서 성공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글로벌로 진출해야할 니즈, 다양한 사업을 해야할 니즈는 언제나 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려고 했을 때 기존 시장에 있던 리더들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데, 그걸 뺏어오는 툴이 있어야 한다”며 “블록체인이 새로운 시장과 영역을 개척할 때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가 주목하는 블록체인의 특징은 “기존 비즈니스 룰을 한번에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블록체인은 디지털에서 가치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며 “이를 중개자없이 구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인데, 이를 해결함으로써 화폐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 적용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오프라인에 있던 부동산 거래 등기 등을 거래할 수 있게 되는 등 오프라인의 자산을 모두 디지털화해서 공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탄생했다”며 “앞으로 모든 자산을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고, 이 자산은 국경없이, 중개자없이 거래되는 미래가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대표는 다만 현시점에서 블록체인의 한계는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지금 블록체인에서 실질적인 서비스는 탈중앙화거래소나 카지노 게임, 피라미드 사기 등이 전부인게 실체”라며 “유저에게 밸류를 주는 서비스들이 뚜렷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한대표는 “그라운드X가 접근하는 방향은 블록체인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반 이용자들을 서비스로 끌어들일 수 있어야 가치가 증명된다”며 “그라운드X도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지만 서비스가 없는 플랫폼은 공허하다”고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그라운드의 사업 성격을 “새로운 퍼블릭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그위에 탈중앙 애플리케이션(디앱·dApp)를 개발해서 서비스에 올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한 대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교환, 매매의 거래서비스는 아직 UI·UX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매우 많다”며 “UI·UX , 서비스 속도 등을 크게 개선해 블록체인 서비스의 효율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가 내놓을 서비스는 이런 환경을 반영해 프로젝트의 사용성을 크게 개선하고 확장성 있게 만든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 3월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위해 그라운드X를 설립했다. 그라운드X는 그라운드1, 그라운드2의 형태로 해외 각지에 블록체인 자회사를 늘려나갈 계획을 알려졌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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