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비트코인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꾀레 이사는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잉태한 사악한 결과물(Evil Spawn)’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디지털 화폐 발행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주장이다.
그는 비트코인에는 문제가 대단히 많다고 지적하며 과거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이 비트코인을 버블과 폰지 사기, 환경 재앙의 결합물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동감을 표했다.
꾀레 이사는 이어 “전 세계 중앙은행들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어떻게 발행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국경 간 송금 관련 서비스 등에 국한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 내에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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