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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말라 페이퍼체인 대표 "저작권자 식별, 블록체인으로 추적해야"

주인 찾지 못한 저작권료 '블랙박스 로열티' 약 25억 달러

저작권 정보 확보·저작권 표준 마련 필요

라훌 루말라 페이퍼체인 공동설립자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는 인터넷보다 블록체인에서 거래해야 합니다. 숫자 0과 1로만 이뤄진 인터넷은 콘텐츠의 희소성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 페이퍼체인(Paperchain)의 라훌 루말라(Rahul Rumalla) 공동 설립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8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에서 “블록체인으로 경제와 시장 구조 자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음원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은 투명성과 보안성이 확보된 블록체인을 통해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반의 페이퍼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미디어 회사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루말라 공동 설립자는 저작권 보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야 하는 이유로 저작권자 식별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은 저작권 관련 정보 부족과 음원 사용 추적 기술의 부재 등을 문제로 지적한다”며 “만약 블록체인 위에 저작권에 대한 메타데이터(데이터에 관한 속성정보)가 기록된다면 누가 얼마나 저작권 지분을 갖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원엔 아티스트를 비롯해 제작자, 저작권 기관 등 여러 이해당사자의 저작권이 연결돼 있다. 문제는 저작권에 대한 전 세계적인 표준이 없어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저작권자의 신원 및 저작권 지분 비율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 저작권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루말라 공동 설립자는 “주인을 찾지 못한 저작권 로열티를 ‘블랙박스 로열티’라고 한다”며 “세계적으로 블랙박스 상태의 로열티는 지난 몇 년 동안 약 25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로열티는 결국 저작권 기관에 흡수된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그는 “블록체인은 모든 사람과 연결된 탈중앙화 시스템이 장점”이라며 “네트워크의 통제와 허가가 필요한 현재의 저작권 산업에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박선우 기자
blacks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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