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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 "산업혁신, 골든타임 끝나기전 정책결정 속도내야"

'fuze 2018' 둘째날 강연

시장 급변 맞춰 빠른 정책 주문

기술 주도권 잡아야 하는데

한국 블록체인 규제에 발묶여

과기부 "정책지원 확대할 것"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이 3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ABF in Seoul 2018’의 메인 컨퍼런스 ‘fuze 2018’의 둘째 날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산업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너무나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빠르게 정책 결정을 해야만 합니다.”(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3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ABF in Seoul 2018’의 메인 컨퍼런스 ‘fuze 2018’의 둘째 날 강연에 나선 학계와 정부, 기업의 연사들은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구현하고 산업혁신을 이루기 위한 저마다의 통찰을 제시했다. 첫 연사로 나선 신상철 카이스트 총장은 ‘속도’를 주문했다. 신 총장은 “속도는 결국 산업이 실제 작동하도록 하는 효율적인 거버넌스의 문제와 이어진다”며 “지금 시장은 매우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4차 산업혁명으로 실제 산업계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더 빠르고 적절한 정책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만 글로벌 마켓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수용 서강대 지능형블록체인연구센터장도 “우리는 다른 나라의 선례를 따라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선도 기술 분야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4차 선도기술의 가장 밑단에서 센서들이 정보를 수집하면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작하는 것”이라며 “블록체인은 가장 위에서 커머스, 페이먼트 등 통합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기능들은 블록체인의 궁극적 지향점인 사람과 사람 간의 신뢰 위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바지 다스(Shivaji Das)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Sullivan) 아태지역(APAC) 총괄 사장은 “블록체인이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GPS, 스마트폰 등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와의 결합이 필수”라며 “그러나 아직 개발자 등 관련 인력이 부족하고 산업의 특성상 헤드쿼터가 없어 국가 간 앵커링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서영일 KT 블록체인센터장은 기업의 시각에서 블록체인 혁신을 위한 과제를 짚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방해하는 3가지 요소로 △시장 △규제 △기술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보건복지부 주도로 개인 진료정보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규제에 묶여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2차관은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정책적 뒷받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블록체인 사업 관련 내년 예산은 400억 원 규모”라며 “올해보다 공공시범 사업을 두 배 확대하고 민간주도 시범사업도 금융, 유통 등 도입할 수 있는 분야부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흥록·김연지·민서연기자 rok@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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