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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000억원의 게임머니 시장 연결···게임머니 기축통화 꿈꾸는 GXC

서로 다른 게임 간 게임머니 GXC플랫폼

초당 5,000TPS…방대한 양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이오스 포크해 자체 블록체인 구축

탈중앙화거래소에서 게임 머니 거래 플랫폼

양진환 Game X Coin CTO / 사진 = 원재연 기자

‘게임 강국’한국의 게임 아이템 교환 시장은 1년에 약 1조 5,000억 원에 육박한다. 게임에서 얻은 게임머니를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등 실물화폐로 교환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사고 파는 시장은 그만큼 어마어마 하다. GXC(Game X Coin)는 이러한 게임머니들을 GXC라는 하나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연결해 게임머니를 다른 게임머니로, 또는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양진환(사진·31) GXC CTO는 초등학교시절부터 바람의나라와 메이플 스토리를 하며 자란 세대다. 그는 “어렸을 때 부터 게임하면서 레벨업 뿐만이 아니라 게임을 통해 돈을 벌고 아이템을 사고 파는 것을 즐겨 했다”고 말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그렇듯, 그도 게임 내에서 얻은 게임머니를 현금화하는 ‘보상’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중개하는 사이트에 물건을 올려 흥정을 하고, 이를 교환하기 위해 게임 내의 한 장소에 모여 직거래를 하는 지금의 P2P방식은 굉장히 비효율적이라는 게 양 CTO의 생각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써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GXC는 게임내 화폐들을 하나의 암호화폐를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GXC는 일종의 게임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또 게임 재화 및 아이템을 GXC가 제공하는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한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은 보상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온전히 소유할 수 있게 되고, 게임 개발사들은 이같은 보상 시스템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을 흡수해 마케팅 비용을 게임 안으로 다시 순환시킬 수 있게 된다.

게임머니들과 GXC간의 교환비율은 어떻게 책정될까. 양 CTO는 “게임머니들의 가격은 각 게임머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메이플스토리의 게임머니인 ‘메소’의 수요가 높아지고 이에 비해 공급이 적으면 메소의 GXC교환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GXC가 게임머니들간의 일종의 환율 지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GXC가 교환의 매개체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 생성되는 GXC를 배분받거나, 여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얻을 수 있다. 양 CTO는 “게이머들에게 플레이 보상으로 GXC의 인플레이션의 일부를 나누어주기도 하고, 게임 내에서 토큰을 직접 얻는 방법도 있다”며 “이로써 자연적으로 게이머들이 토큰을 보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GXC생태계 내에 더 많은 종류의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고 범위를 넓혀나갈 수 있다.

GXC는 이오스를 기반으로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오스 블록체인에서 분리(포크)하는 형태다. 그는 “이오스가 사용하는 방식인 DPoS의 경우 21명의 블록 생성자가 블록을 생성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탈중앙화와에서는 떨어져 있다”며 “그러나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게임의 특성상 이와 어울리는 것은 이오스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 CTO를 비롯한 GXC개발진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판단한 이후 이더리움과 이오스의 구조부터 특징을 바닥부터 뜯어보는 과정을 거쳤다. 그는 “게임은 이미지와 데이터를 비롯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면서도 빠른 속도를 요구한다”며 “여러 블록체인의 작동원리와 성능 등을 하나하나 실험해보면서 이더리움이 퍼블릭 블록체인의 특성을 잘 구현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결국 이오스 블록체인을 포크해 블록체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GXC 블록체인은 이오스를 포크해 만들어 초당 5,000TPS를의 속도를 내어 게임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DPoS 시스템을 이용해 특정한 노드들이 블록 생성자가 되어 블록을 생성해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GXC를 통해 시범적으로 구동되고 있는 블록체인 연동 게임은 현재 GXCQuest, GameXJelly, GameXRogue의 세 가지다. 해당 게임들에서 게임머니를 획득하면 GXC로의 교환이 가능하다. 그는 “기존 오픈소스로 공개된 게임들을 변형한 것으로 특정 목적을 달성하면 토큰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냈다”며 “다만 게임들이 아직은 테스트넷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메인넷에 올라가는 GXC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게임머니의 교환은 GXC에서 구성하는 탈중앙화거래소(DEX·Decentralized Exchange)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양 CTO는 “현재 앞선 세 게임들과 탈중앙화 거래소의 테스트넷이 구동되고 있으며 올해 말 메인넷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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