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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리움 서한석 대표 “인슈어리움 기반 보험상품 연내 출시”

기존 보험사, 2030 세대를 고객으로 유치 원하지만 데이터 없어

보험사, 고객, 개발사 모두 수익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

"비트코인 가격, ICO 등에 관한 보험 상품도 나올 수 있다"

"시장 상황 괜찮다면 3분기 암호화폐 상장할 것"

서한석 인슈어리움 대표 / 사진=신은동 기자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따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더라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활용해 연내 선보일 겁니다.”

29일 위워크 삼성역점에서 만난 인슈어리움(Insureum) 서한석 대표는 “인슈어리움은 생명보험보단 화재보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여러 보험사와 협력해 고객에게 충분한 가치를 줄 수 있는 새로운 보험상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슈어리움’은 보험(Insurance)과 이더리움(Ethereum)의 합성어다. 명칭에 담겨있듯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프로토콜은 보험사, 보험계약자, 개발자를 연결하며,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을 통해 익명의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한다. 보험사는 데이터를 이용해 상품을 개발하며, 개발자는 자신들의 앱을 프로토콜에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보험계약자는 개인정보를 익명으로 공유해 보상을 얻는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 가운데에서 정보를 유통하고 수익을 정산하는 데에 활용된다.



서한석 대표는 “여성의 생리주기를 체크하는 앱과도 협업이 가능하다”면서 “고객은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보험사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보험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가 연착하면 보상금을 주는 서비스, 미세먼지의 정도에 따라 피해를 보전하는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산업과 연관된 보험상품도 가능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 밑으로 떨어지거나, ICO 실패를 상정한 보험상품도 나올 수 있다. 이미 해외의 일부 보험사는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가 유일한 목표 시장은 아니다. 서한석 대표는 “아시아태평양이 우리의 시장”이라면서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의 규제는 우리나라에 비해 덜 까다롭다”고 밝혔다. 인슈어리움은 글로벌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른 국가에도 자연스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업체 직토의 창업자이기도 한 서한석 대표는 “직토에서의 5년의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보험사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는 2030 세대를 고객으로 유치하고 싶지만 이를 위한 데이터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며 “디지털화된 플랫폼이 필요하지만 이를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이 커 보험사들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슈어리움은 백서 단계부터 악사손해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등으로부터 현실적인 자문을 받았고, 이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인슈어리움은 일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ICO를 계획했지만, 사모모집(Private sale)에서 200억원이라는 충분한 자금을 모아 별도의 공모모집은 진행하지 않았다. 서 대표는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고액 자산가들이 사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서한석 대표는 ICO를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의 도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무너지면 업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리버스 ICO의 경우 창업자를 믿는 여러 기관투자자가 들어오는 게 좋은 신호”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과 상장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3분기에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시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슈어리움은 악사손해보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내 세 곳의 보험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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