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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위 주 DCC 창업자 "한국, 규제만 잘 되면 완벽한 블록체인 시장"

“참여자·개발인력 많고, 이해도 높아… 블록체인 기회의 땅”

“정부의 태도·마인드 중요…개방적인 태도 견지해야”

"중국 정부·투자업계, 블록체인으로 방향 틀고 큰 기대"

DCC 프로젝트, 분산형 신용 정보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믿을 수 있는 가치 통해 신용까지 포괄하는 플랫폼 목표"


“한국은 수많은 블록체인 참여자(users)와 좋은 개발인력이 있고,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블록체인 기업이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규제만 잘 이뤄진다면 한국은 블록체인 산업을 위해 완벽한 시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스튜위 주(Stewie Zhu·사진) DCC 창업자 겸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의 디센터 회의실에서 만나 이 같이 말하며 한국 시장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 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주 대표는 “한국은 블록체인 산업의 트랜드를 파악하기 좋은 나라”라며 “바이두나 텐센트처럼 큰 회사가 되기 위해서 한국을 찾았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블록체인 규제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싱가포르에 방문했을 때 법적인 문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정부의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열광하고 있다. DCC(Distributed Credit Chain)를 만든 연쇄창업가 스튜위 주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중국 정부와 중국 투자업계가 블록체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한다. 주 대표는 “중국 정부는 코인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블록체인 개념을 좋아한다”며 “수 십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ICO(Initial Coin Offering·암호화폐공개)에 대해선 금지하고 있다.

중국 투자업계도 블록체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그동안 중국의 벤처캐피털은 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AI) 등에 집중했지만, 두 시장 모두 투자 회수가 쉽지 않다”며 “유니콘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는 그들은 이제 블록체인 쪽으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KR과 같은 사모펀드도 블록체인 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가 시작한 DCC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분산된 신용 정보 환경을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개체인 기반 프로젝트다. 금융서비스 제공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운영 표준, 원장 합의, 계약 할당, 청산,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CC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적 금융기관의 독점을 깨고 금융 서비스의 수익을 해당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업체 및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로 돌려줄 계획이다.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가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DCC는 분산 크레디트 코인(Distributed Credit Coin)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유틸리티 토큰이다.


주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P2P 금융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면서 한국 P2P시장에도 관심이 많다. DCC는 한국의 대표적 P2P 대출 기업 여러 곳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주 대표가 DCC를 시작한 것도 P2P 대출 시장의 문제점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2015년 핀테크 스타트업 티엔테크(TN Tech)를 설립한 후 중국의 대형 대출기관에 인터넷 기반의 신용 정보 시스템을 제공했다. 높은 거래비용과 이에 따른 비싼 이자율 그리고 거래를 수반하기 위한 높은 트래픽 등에서 기회를 봤던 것이다.

또 자신의 신용 정보를 당사자가 직접 관리하게 된다면, 대출 플랫폼과 차입자 간 정보 불균형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서 2017년 티엔테크를 중국 상장기업에 매각한 후 블록체인에 뛰어 들었다.

DCC는 2017년 10월 테스트넷을 론칭했고 JRR캐피탈, 너바나캐피탈(Nirvana Capital)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 인도네시아 대출 시장에, 내년 상반기에는 베트남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한다. 주 대표는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었기 때문에 기관들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며 “토큰을 통해 돈을 벌기 보다는 믿을 수 있는 가치를 만들고 싶고, 단순히 대출만이 아닌 신용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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