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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2명이 90% 가진 '팝체인' 번개 상장··· 투자자 반발

콘텐츠 기업 더이앤엠의 서비스 플랫폼 17일 상장

팝체인, 지난 4월30일 최초 발행... ICO도 진행 안 해

2명이 90% 넘게 보유... 소유자는 18명에 불과

보유자 중 한 명이 빗썸 출신이라는 의혹

투자자 의혹제기에 빗썸·팝체인 '모르쇠'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신규 암호화폐 ‘팝체인’의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팝체인이 발행된 지 2주 밖에 안 됐고, 보유자도 18명에 불과하고 개발자가 빗썸 출신이라는 점 등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정체불명의 코인을 마구잡이로 상장한다”는 지적에 대해 빗썸과 팝체인측은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만 커지는 상황이다.

빗썸은 지난 15일 “신규 암호화폐 팝체인을 오는 17일 상장한다”고 공지했다. 팝체인은 콘텐츠 기업 더이앤엠이 개발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으로, 팝콘TV와 셀럽티비 등에 사용된다. 빗썸 측은 상장검토 보고서를 통해 “팝체인은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는 유통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콘텐츠 기업 더이앤엠 출신 핵심 인력들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팝체인의 정체와 빗썸의 상장심사 절차가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팝체인은 지난 4월 30일 최초 발행된 후 아직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하지 않았다. 소유자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사이트 이더스캔에서 팝체인을 검색하면 15일 현재 18개의 암호화폐 지갑만이 팝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보유량 상위 2명이 90% 이상의 토큰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소수의 보유자가 팝체인의 빗썸 상장을 통해 차익을 노린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특히 보유자 중 한 명이 빗썸 출신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빗썸의 상장 공지 시점도 일반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빗썸은 내부 정보 관리 이유 등을 들어 신규 상장될 암호화폐에 대한 공지는 당일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 팝코인 상장은 상장 예정일보다 3일 앞서 공개해 투자자들의 의심을 증폭시켰다. 앞서 팝체인과 협업 중인 콘텐츠 기업 더이앤엠은 투자주의환기 종목이 해제되고 중견기업부로 소속부서가 변경됐다. 투자자들이 팝체인의 상장 날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또 다른 이유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문의와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빗썸과 팝체인은 모르쇠로 일관 중이다. 빗썸 측은 “(팝체인과 관련해) 관련 문의가 계속 오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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