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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메이커, 블록체인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주행기록 확보

BMW, 블록체인에 기록된 주행기록 통해 차량거래에 활용 계획

포드, GM은 자동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활용

해킹 불가능한 블록체인 통해 안전하게 차량정보 관리할 수 있어


앞으로는 자동차 주행기록 등 차량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될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믿을 수 있는 차량정보를 모아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독일 BMW는 7일(현지 시간) 자회사인 스타트업 DOVU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리스 차량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위에 주행기록을 기록하면 그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DOVU측 설명이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자신의 차량 주행기록을 매 주마다 기록하면 BMW측이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토큰은 타이어교체 등 사후관리를 받을 때 사용이 가능하다. 알렉스 모리스 DOVU 상품개발 책임자는 “지금 쓰고 있는 자동운행거리기록 시스템은 위·변조 위험이 높아 실제로는 활용하지 못한다”며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하면 중고차를 매매할 때 믿을 만한 차량 이력과 주행기록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주행기록은 리스나 중고차 매매 같은 거래 외에도 고속도로 이용요금 자동결제 등 여러 곳에 쓸 수 있다.

포드·GM·BMW·르노 등은 최근 자동차사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 빌리티오픈 블록체인이니셔티브(MOBI)라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MOBI의 대표적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자동차 주행기록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 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하이패스와 같은 기기를 부착하지 않고 자신의 차량에 기록된 주행기록을 바탕으로 도로이용요금을 후불로 내면 된다. 그러면 중요한 개인정보 중 하나인 주행기록을 운전자 본인이 직접 관리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정보의 특징 중 무결성이 아닌 보안성을 주목한 사례도 있다. 영국의 큐브 인텔리전스는 온라인 서버와 실시간으로 연결된 스마트차량의 주행정보를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차량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지 판별 및 보험금 청구과정에 사용될 수 있는 주행기록은 유출될 시 악용의 소지가 높아 보안이 더욱 강조된다. 그러나 차량에 접목된 통신기술이 많아질수록 해킹될 위험성은 높아진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블록체인을 통해 주행정보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큐브 측의 설명이다. 리차드 쿡 큐브 인텔리전스 대표는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차량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해킹에 대한 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고, 수년 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차량데이터 보안이 자동차보안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한 차량정보 관리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연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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