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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코인 모네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거래량 줄까?

27일 역사적 회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수위 조절 기대

북한, 지난해 말 최고 강도의 경제제재로 자금조달 불가

익명성 강한 모네로 등 다크코인으로 자금조달, 유통

북한 자금줄 인식되면서 일부 거래소에서 다크코인 퇴출

제재완화로 금융거래 숨통 트이면 암호화폐 거래 줄일 듯

7월 G20에서 암호화폐 규제 내놓으면 다크코인 거래 더 줄 듯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알려진 모네로 등 다크코인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다. 시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고 금융거래가 가능해지면 암호화폐 보다는 법정화폐를 이용하게 되고 모네로의 거래량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여기다 오는 7월로 예정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범죄예방 및 자금세탁 방지 등을 이유로 다크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경우 거래는 더 줄어들 수 있다.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논의하는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수위가 어느 정도까지 낮아질지 관심이다. 국제사회는 비핵화를 요구하면서 돈 거래를 묶고 있고, 북한은 체재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UN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지난해 말 연이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경제제재 수위를 계속 높여왔다. 북한은 수출 길도 막히고 금융거래도 불가능해지면서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거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익명성이 강한 모네로를 채굴해 북한 김일성 대학의 전산 서버로 전송하게 하는 악성코드가 온라인상에서 발견됐다. WSJ등 외신들은 “악성코드가 북한 정권과 직접 연계됐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경제제재로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찾아야 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모네로 채굴 등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또 국가정보원은 같은 달 일본에서 발생한 5,800억원 규모의 넴(XEM)해킹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북한이 경제제재를 피해 외화를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암호화폐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확인시켜 준 사례”라고 주장했다. 당시 탈취된 넴은 다크코인으로 교환돼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하게 됐다.

북한이 “암호화폐로 자금세탁을 한다”는 소식이 암호화폐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그중에서도 익명성이 높은 다크코인은 어떻게 자금세탁에 이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됐다. 일련의 사건들은 국제사회가 다크코인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강력한 규제를 하도록 부치기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3월 G20회의에서는 “익명성이 높은 암호화폐가 자금세탁 등에 쓰이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후 익명성이 높은 암호화폐에 대한 집중적 규제 움직임이 감지되며서 일부 거래소는 모네로, 지캐시, 대시 등 다크코인을 상장 폐지 시켰다. 현금화할 수 있는 통로가 계속 줄어든 셈이다.

다크코인이 가진 높은 익명성은 가장 큰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다. 결국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하고, 7월 G20가 어떤 정책적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다크코인의 운명은 엇갈릴 전망이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원재연 기자
1repla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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