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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소식]서울대생이 모여 기획한 금본위 암호화폐, 빗썸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금가격과 연동된 '스누코인' 기획

금시장의 양성화를 목표...사업화 여부는 미지수

윤두성 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 팀장 / 사진=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 홍보대행사 라이징팝스 제공

서울대 자퇴 후 거제도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윤두성 씨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연구회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주최한 제1회 ‘핀테크 아이디어 & 사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일 빗썸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연구회가 제출한 아이디어는 ‘금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통화 시스템’으로 이는 지난해 12월 기술개념증명(PoC)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한 금본위 암호화폐 ‘스누코인(가칭)’을 기반으로 했다.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연구회는 서울대학교 출신 4명이 모여 만든 팀으로 △윤두성 (34) △김기영 (30) △박예율 (30) △윤정현 (22) 씨 등이 속해 있다.

스누코인은 탈세와 불법 거래가 만연한 국내 금 거래시장의 양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금은 상품으로 등록돼 시장에서 실명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고 세금계산서도 의무 발급해야 한다. 스누코인은 국제 금 시장 가격과 환율을 고려해 가격이 연동되는 것이 특징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은 암호화폐다. 스누코인 발행을 위한 금은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조달된다.

윤두성 씨는 “지난해 11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D CAMP)에서 금융감독원 핀테크 자문단에 법률 규제에 대한 자문을 받으면서 국내에서 금본위 암호화폐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비트코인에서 블록체인의 분산화만 이용해 낮은 수수료로 금에 투자할 수 있되, 낮은 가격 변동성으로 투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가 스누코인 프로젝트를 사업화까지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윤 씨는 “누구나 믿을 수 있는 금융사의 지분 투자나 제휴가 없다면, 스누코인의 사업화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한 최초의 금본위 가상화폐인 이 골드(E-GOLD)가 정부 규제로 인해 실패했던 과거 사례를 볼 때 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만으로는 스누코인의 사업화가 힘들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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