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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기반 '크립토 셀레브리티' 게임 등장...태연 카드는 1,512만원

안젤리나 졸리, 비욘세 등 유명인 카드 317종 거래

트럼프 대통령 카드가 3,490만원으로 1위

유명인 본인인증 하면 3% 수수료 제공...31일 정식서비스 시작

크립토 셀레브리티에서 판매되는 유명인 카드들. /자료=크립토 셀레브리티 홈페이지


암호화폐(가상화폐)인 이더리움으로 유명인 카드를 사고파는 게임이 등장했다.

25일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비트코인 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게임 ‘크립토 셀레브리티(Crypto Celebrities)’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크립토 셀레브리티 서버에 접속이 몰려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크립토 셀레브리티 게임은 ‘우표 수집’이나 ‘야구 카드 수집’처럼 좋아하는 유명인의 카드를 이더리움으로 사서 보유하거나 재판매하는 것이다. 카드 앞면에는 유명인들의 이름과 사진, 현재 가격, 거래 횟수, 거래가 가능한 링크가 나와 있다. 카드를 클릭하면 나타나는 세부 정보에는 현재 카드 소유주와 가격 등 거래 내역, 유명인 약력 등이 적혀있다.

25일 현재 사이트에서 거래 가능한 유명인 카드는 317개이다. 태연, 트럼프 대통령, 안젤리나 졸리, 엠마 왓슨, 앨론 머스크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나 정치인, 경제인까지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가진 유명인들이 카드로 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 카드가 가장 인기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 카드는 25일 3시 현재 이더리움 30개(약 3,49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크립토 셀레브리티에서 판매중인 태연 카드. /자료=크립토 셀레브리티 홈페이지


우리나라에서는 태연이 유일하게 카드로 만들어졌다. 태연 카드는 비욘세(8위), 빌 게이츠(14위), 저스틴 비버(20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2위)를 제치고 인기 순위 5위로 꼽혔다. 현재 태연 카드는 이더리움 13개(약 1,5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 셀레브리티 게임의 특징은 유명인마다 단 한 장의 카드만 존재하고, 스마트 계약에 따라 거래가 체결되기 때문에 영원히 소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태연 카드를 이더리움 0.01개에 샀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스마트 계약에 의해 카드의 가격은 자동적으로 2배가 인상된 0.02ETH(이더리움 0.02개)로 상승한다. 누군가 와서 0.02ETH로 태연 카드를 사겠다고 하면 스마트 계약에 의해 거래가 자동적으로 체결된다. 이전 카드 소유주는 회사에게 제공하는 6%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받고, 카드 소유는 돈을 지불한 사람에게로 넘어간다. 카드 보유자가 0.02ETH에 팔고 싶지 않다고 해도 마음대로 거래를 중단할 수 없는 구조다. 대신 0.04EH를 내고 다시 살 수는 있다.

카드 가격 인상 폭은 정해져 있다. 카드 가격이 0ETH에서 0.05ETH사이면 2배, 0.05ETH에서 1.5ETH사이면 1.5배, 1.5ETH이상이면 1.15배 증가한다. 카드 출시 후 첫 거래 가격이 높고, 거래량이 많을수록 카드 가격은 급격히 뛴다.

하지만 카드의 가격이 0가 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연예인이 초상권을 문제 삼아 카드 삭제를 요구하면 즉각 거래가 중단되고 카드는 삭제된다. 그 순간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돈을 전부 잃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크립토 셀레브리티 홈페이지에는 이에 대한 손해배상 조항이 없는 상태다.

다만 유명인들이 이 게임에 참여하면 보상을 주는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다. 유명인이 본인 인증을 하면 매 거래마다 체결 금액의 3%를 수수료로 제공해준다. 본인 인증 방법은 유명인 개인 트위터 계좌로 할 수 있다고 한다. 유명인은 수수료로 제공된 이더리움을 자신의 개인 지갑에 보관하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다. 크립토 셀레브리티 게임은 현재 베타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식 서비스는 오는 31일에 오픈한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

정보라 기자
purp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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